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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성 1.74㎞·진남관 등 3D 모형 최초 복원

등록 2021.12.27 1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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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에 포함된 건물 83채와 성곽 등 120년만에 복원 노력

호좌수영지 등 문헌자료 기반, 실물크기 디지털 형상화 완료

전라좌수영성 진남관.(그래픽=여사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라좌수영성 진남관.(그래픽=여사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로 전경을 직접 볼 수 없는 국보 제304호 진남관과 전라좌수영성 1.74㎞ 및 부속건물 83채가 3차원 디지털 모형으로 최초 복원됐다.

27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5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 뒤 12월 1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0%의 공정률이지만 여수의 대표적 인문자원인 전라좌수영성의 위용을 디지털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전라좌수영과 대부분 소실된 부속건물 83채, 성곽이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창의적인 디지털 인문 콘텐츠로 부활하고 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디지털 3차원 몰입형 인터페이스로 복원한 전라좌수영’ 내용의 사업을 응모해 경쟁을 뚫고 선정됐으며 6월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추진했다.
전라좌수영 고공뷰.(그래픽=여사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라좌수영 고공뷰.(그래픽=여사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시민의 긍지와 자랑이자 호국의 성지이며, 관광자원인 국보 제304호 진남관은 4년째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로 위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태다.

또 일제강점기 중앙동, 교동 매립지로 파손된 1.74㎞ 둘레의 좌수영 성곽과 좌수영 내 존재했던 83채 부속건물은 대부분 소실돼 흔적만 남아 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기억으로만 회자하던 좌수영성과 진남관 그리고 부속건물 및 성곽 등 83채를 서울 소재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업체인 ㈜엔로벤(책임연구원 김지민)과 6개월여의 세밀한 협업을 통해 3D 건축물로 복원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대중화하고 온라인 체험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켜 일반인들의 역사 이해를 쉽고 편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존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디지털로 구현한 사례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완성한 2019년 돈의문과 2020년 신라 황룡사가 있다.

전라좌수영성의 디지털 3D복원은 공식적으로 실존하지 않는 문화재를 복원한 세 번째 사례이며, 고증을 거쳐 국보 건축물을 복원한 사례는 이번 전라좌수영 디지털 3D 복원사업이 전국 최초로 알려졌다.

전라좌수영성의 디지털 3D복원은 2022년 11월 최종 완성될 예정이다. 여수시립박물관에 몰입형 전시도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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