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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총책 대행, "이스라엘과 끝까지 싸운다"

등록 2024.09.30 20:06:39수정 2024.09.30 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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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에 맞설 준비 되어 있다"…"유고 지휘직은 교체하면 돼"

이, "최고위층 7명 살해"…레, "공습 사망자 1000명 넘어"

[AP/뉴시스] 30일 베이루트의 한 이발소에서 주민이 헤즈볼라 부총책 나임 카셈의 연설을 듣고 있다

[AP/뉴시스] 30일 베이루트의 한 이발소에서 주민이 헤즈볼라 부총책 나임 카셈의 연설을 듣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는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폭사 후 처음으로 30일 다음 서열 최고지도자를 통해 이스라엘과 계속 싸울 것을 대외에 공언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나스랄라 바로아래 조직의 부 사무총장인 나임 카셈은 이날 정오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공중전을 넘어 지상전을 전개하기로 결정한다면 헤즈볼라 전투원들은 싸울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레바논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고층 지도자들 여러 명이 최근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했으나 장기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스랄라 후임의 최고지도자가 선임될 때까지 카셈이 그 대행 역할을 한다. 카셈은 이날 몇 달 사이에 헤즈볼라의 최고위 군사 지휘관 및 사령관들이 살해되었지만 헤즈볼라는 새로운 사령관들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우리의 (군사) 능력을 해칠 수 없다"면서 "그 아래 부 사령관들이 있으며 또 어떤 사령관 직위든 부상하면 후임 교체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부는 전날 가우크와 가리키 등 헤즈볼라 최고위층 2명을 27일과 28일 살해했다면서 27일 폭사 시킨 나스랄라를 포함해 최근에 없앤 헤즈볼라 최고위급이 7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스랄라의 사망에도 헤즈볼라 조직 최고위층은 지금도 반 이상이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30일에도 이어졌으며 전날 29일(일)에만 100명이 넘는 레바논 인들이 또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공습 사망자가 1000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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