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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괌·사이판부터 본격 운항…국제선 재개 '솔솔'(종합)

등록 2021.06.01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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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이판행 운항…티웨이, 에어서울도 괌 취항 준비

자가격리 면제에 해외 여행 기대감 높아져…"상황 예의주시"

항공사, 괌·사이판부터 본격 운항…국제선 재개 '솔솔'(종합)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이 일부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건이 완화되자 종식 이후 여객 수요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정기편으로 운항한다. 현재 해당 구간 항공권 판매가 시작됐으며 이후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재운항을 위해 다양한 노선을 검토 중이지만 괌의 7~8월 운항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11월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진에어는 현재 주1회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플라이강원은 상황에 따라 기존에 각각 취항했던 괌, 대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괌과 사이판 노선은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괌·사이판에서 한국으로 오는 현지인 수는 적어 방역 당국의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괌·사이판 정부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해 주는 것도 항공사들이 우선 운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음성인 경우에만 격리가 해제된다.

국내도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객이 해외에 다녀와도 음성인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고, 백신 여권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여름부터는 해외 여행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해당 노선 운항을 허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11.3%로, 항공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의 자가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당장 국제선을 증편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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