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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굴·바지락 등 패류 생산해역 노로바이러스 검출 조사

등록 2022.10.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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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급성질환 원인바이러스 관리계획' 발표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력 사라져

[서울=뉴시스] 패류 생산해역 위생조사.

[서울=뉴시스] 패류 생산해역 위생조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굴·바지락·피조개·멍게 생산해역 103곳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등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또 검출해역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을 표시한 후 유통하도록 하거나, 출하를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굴·바지락·피조개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2022~2023 급성질환 원인바이러스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나,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력이 사라진다.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소속기관과 수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철저한 점검·관찰체계를 구축한다. 또 육상과 해상의 오염원에 대한 관리와 감시, 어업인 위생안전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등과 함께 103곳의 굴, 바지락, 피조개, 멍게 생산해역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등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검출해역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을 표시한 후 유통하도록 하거나, 출하를 자제할 것을 지도·권고한다. 또 생산·유통경로와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병행해 오염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육·해상 오염원에 대한 감시·관리도 시행한다. 패류 생산기간 중 주 2회 이상 인근 하수처리시설 살균·소독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하고, 개인 정화조 수거 및 점검도 실시한다. 해상에서는 어장관리선, 낚시선 등에서의 오염원 배출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패류 생산 어업인, 가공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위생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요청이 있으면 전문기관의 출장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겨울철 제철을 맞은 굴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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