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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돌풍에 함박웃음 짓는 NH농협금융

등록 2021.06.21 1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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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우승 질주에 후원사 NH투자증권 홍보 효과↑

NH농협은행 소속 문경준도 통산 2승 올리며 활약

"신뢰에 보답해 준 선수들에 감사, 앞으로가 더 기대"

박민지 프로 (제공=대한골프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민지 프로 (제공=대한골프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최선윤 기자 = NH농협금융그룹이 시즌 5승에 '메이저 퀸'까지 접수한 박민지(23·NH투자증권) 선수의 폭풍 질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민지가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후원사인 NH투자증권의 스포츠마케팅 홍보 효과도 갈수록 배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준(39·NH농협은행) 선수도 통산 2승째를 달성하면서 NH농협금융그룹 알리기에 힘을 실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들어 9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거두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박민지는 통산 우승 횟수도 9회로 늘렸다. 이번 우승으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까지 정복한 박민지는 "시즌 최다승(9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박민지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한 바 있다.

후원사 NH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대회를 제패한 것이다. 박민지는 데뷔 때부터 모자에 NH투자증권 로고를 달고 뛰고 있다. 2008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NH투자증권 후원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민지는 2016년 11월 1부투어 시드전에 출전해 8위로 시드를 통과했다. 당시 NH투자증권은 박민지의 잠재력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2년 후원 계약(2017~2018년) 체결했다.

이에 보답하듯 계약한 첫 해인 2017년 박민지는 프로 데뷔(1부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후 투어가 시작한 지 2주 만의 우승이다. 그 후 매년 1승을 올리며 NH투자증권과 재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골프단을 운영하며 금융계 골프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선수들을 위해 훈련비와 인센티브 지급 등 아낌없는 물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승률을 높인다는 전략에서다.

박민지를 비롯한 선수들은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매년 좋은 성적으로 현재까지 총 28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NH투자증권은 선수 영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 국가대표급 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육성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KLPGA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당사와 박민지는 신뢰를 바탕으로 2년 재계약을 완료했다"며 "박 선수가 신뢰에 보답하듯 시즌 5승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라 기쁨이 두 배"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문경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1.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문경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1.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민지와 함께 문경준 선수도 NH농협금융그룹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소속 문경준은 지난달 30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정상에 서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문경준은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던 문경준은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후원사인 NH농협은행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문경준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오랜 무관의 설움을 씻자 NH농협은행도 덩달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농협은행은 문경준을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와 스포츠마케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1월 농협은행은 늦깎이 골프선수로 시작해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온 문경준이 자사의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후원 계약을 맺었다.

문경준은 오는 2023년까지 모자와 유니폼에 농협은행의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이 주최하는 공식행사나 사회공헌행사에도 참석해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고교 1학년 때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문경준은 대학교 2학년에 교양과목으로 골프를 처음 접한 늦깎이 골퍼다. 그는 2006년 KPGA 입회 이후 투어 데뷔 9년째인 2015년 메이저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경기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19년 KPGA 제네시스 대상, 2020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위 등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문 선수가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자 브랜드 위상 강화와 스포츠마케팅 홍보효과를 크게 얻었다는 전언이다.

꾸준히 톱10 안에 들며 상위권을 오르내리던 그는 2015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유독 우승 운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으로 6년 만에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날렸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문 선수는 성실과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멋진 플레이와 최고의 경기력으로 농협은행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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