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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이씨 대종회 "훈민정음 해례본 원소장처는 회양당"

등록 2017.02.22 18: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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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진성이씨 대종회는 22일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의 원소장처는 회양당(이한걸家)"이라며 '긍구당 고택설'을 반박했다.사진은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 목판.2017.02.2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진성이씨 대종회는 22일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의 원소장처는 회양당(이한걸家)"이라며 '긍구당 고택설'을 반박했다.사진은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 목판.2017.02.22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진성 이씨 대종회는 22일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의 원소장처는 회양당(이한걸家)"이라며 '긍구당 고택설'을 반박했다.

 진성 이씨 대종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4일 안동시가 주최한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 전시 및 학술대회'에서 박모 교사가 발표한 '훈민정음 해례본 원소장처는 긍구당 고택'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또 "이는 기존의 학설과도 배치된다"며 "문화재청이 인정한 간송본의 원소장처는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 이한걸家(회양당)"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모 교사가 이한걸의 3남 이용준(광산김씨 긍구당 고택의 사위)이 북한에서 사망한 지 1년 뒤인 2005년부터 이용준을 도둑으로 몰아가는 명예훼손까지 하며 10여년째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뒤에 숨은 의도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진성 이씨 대종회는 문화재청이 1962년 12월20일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제70호로 결정하면서 밝힌 발굴 과정과 구입 과정도 소개했다.

 대종회는 "1940년까지 이한걸가에서 소장하고 있던 해례본은 그의 선조 이정(李禎)이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세종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라며 "발견 당시 예의본의 앞부분 두 장이 낙장돼 있던 것을 이한걸의 셋째 아들 이용준이 글씨로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낙장된 이유와 관련, "언문책을 가진 자를 처벌하는 연산군의 언문정책 때문에 부득이 앞의 두 장을 찢어내고 보관했다"며 "이를 입수한 간송 전형필은 6·25전쟁 때 이 한 권만을 오동상자에 넣고 피난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대종회는 따라서 "위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주촌(두루)문중 및 진성 이씨 종친에 대해 안동시는 명예 회복 차원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라"며 "아울러 주촌(두루)마을에서 추진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소장처 기념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재갑 진성 이씨 후손은 "23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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