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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권익보호·문화전승 주도"…9500명 제주해녀협회창립

등록 2017.04.23 0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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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등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해녀들이 해녀헌장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 앞에 선 이가 강애심 법환어촌계장으로, 강 계장은 해녀협회창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뉴시스 DB>  photo@newsis.com

지난해 12월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등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해녀들이 해녀헌장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 앞에 선 이가 강애심 법환어촌계장으로, 강 계장은 해녀협회창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해녀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주해녀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창립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등재된 제주해녀들이 해녀문화의 전승보전과 해녀의 권익보호를 위해 오는 25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해녀협회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녀협회는 도내 현직 해녀 4005명과 전직 5495명 등 모두 95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회는  6개 지구별 수협별로 각각 지부를 결성하고, 6개 수협별 2명의 이사와 협회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 도내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어촌계장(해녀)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총회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해녀들은 이 협회를 창립하기 위해 지난달 6일 도내 여성어촌계장(해녀) 13명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발기인 회의를 개최해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녀문화 전승보존위원회 위원인 강애심 법환어촌계장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해녀협회를 창립하기 위한 정관작성과 창립에 따른 제반절차와 준비를 추진해 왔다  

 해녀협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제15조)에서 권장한 토착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확대와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제시한 ‘해녀협회 창설’을 근거로 창립되고 있다.

 제주해녀<뉴시스 DB>

제주해녀<뉴시스 DB>

 지난 2월14일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에서 설립을 권장했다.

 해녀협회는 25일 오전 협회 대의원이 참석하는 창립총회를 개최해 정관승인, 임원선출, 2017년 사업계획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창립총회가 끝난후  도지사, 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수산관계단체장 등 주요 내빈들을 초청해 창립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은 "해녀협회가 설립하면 세계 NGO단체 및 전국 해녀와의 교류, 해녀의날 지정, 해녀축제, 해녀문화 홍보 등 해녀문화 세계화와 유네스코 등재 후속 대책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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