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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美대통령에 대북 발언 톤다운 요청 안했다"

등록 2017.08.14 16: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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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현지시각) ABC뉴스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트럼프 정부의 북한 위기 대응을 주제로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ABC뉴스 화면)

【서울=뉴시스】 13일(현지시각) ABC뉴스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트럼프 정부의 북한 위기 대응을 주제로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ABC뉴스 화면)

靑, 문정인 특보 인터뷰 내용 부인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미 정상통화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 발언 수위를 낮춰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미국 ABC 인터뷰를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 외신의 문정인 특보 인터뷰 기사 내용 중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통화 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발언 톤다운을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ABC 뉴스는 문정인 특보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ABC는 문 특보를 '거침없이 말하는 문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his outspoken top aide)'으로 소개하면서 문 특보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 그의 (대북 메시지) 수사에 대해 톤 다운 해줄 것을 요청했다(wanted the U.S. president to tone down his rhetoric)"고 전했다.

 이어 문 특보는 "그러나 통화가 끝난 2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란 감정 섞인 발언을 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적잖이 우려스러워했다(somewhat concerned)'"고 ABC는 보도했다.

문 특보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를 비판하면서도 "한미 동맹은 굳건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위기를 외교적 능력으로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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