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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트코인 1만4000 달러 붕괴…가상화폐 시장 휘청

등록 2017.12.22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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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트코인 1만4000 달러 붕괴…가상화폐 시장 휘청


국내외 시세차는 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국제 시세가 5일째 하향곡선을 그리며 1만4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GMT 기준·한국시간 오후 1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9.27% 하락한 1만4353 달러(15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만4000선이 붕괴되며 오전 3시10분께 1만3326 달러까지 떨어졌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상장 기대감으로 1만9900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닷새 동안 고점 대비 28% 가까이 급락했다.

하락 베팅이 가능한 선물거래 도입 이후 오히려 가격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선물 가격은 현물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현물 가격만 단독으로 크게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1년물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17일 개장 기대감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이날 1만3340 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 등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로 투자 자금이 이동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4일 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20개 가상화폐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은 시장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더리움(-10.17%), 리플(-2.31%), BCH(-16.07%), 라이트코인(-9.62%), 카르다노(-7.31%), 로타(-14.31%), 대시(-8.66%), 이오스(-11.71%), 넴(-6.58%)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급락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하락폭이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외 가격차를 지칭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다시 20%를 넘어섰다.

한때 최대 25%에 달했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주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안 발표 이후 거의 해소됐지만, 이번주 들어 국제 시세가 급격히 내리면서 다시 20%를 넘겼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세와의 가격차는 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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