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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구청장 자리 놓고 '행정 vs 기술' 격돌

등록 2017.12.26 14: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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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시가 내년 1월 2일자 구청장 전보 인사를 앞두고 행정과 기술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공직 내부에서는 두 자리냐 세 자리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나오면서 기술직 구청장이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는 58년 생 행정직 영통·권선 L구청장 등 2명이 명퇴를 신청해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월 2일자로 구청장 전보 인사를 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여기에 59년 생 팔달 K구청장까지 명퇴 얘기가 거론되면서 구청장 전보가 세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예측됐다.

 당초 K구청장이 명퇴 최종시한을 1년 앞두고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에 응모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자격이 내년 2월이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공모에 응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명퇴를 신청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

 결국 구청장 전보가 두 자리로 좁혀지면서 행정직과 기술직 서기관 사이에 구청장 자리 다툼이 치열해지게 됐다.

 공직 내부에서는 이번 구청장 전보에 행정과 기술을 1명씩 배정할 것인지 아니면 2명 모두 행정으로 배정할 것인지를 놓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행정 서기관(4급)인 P문화교육체육국장, C환경국장 등 2명과 기술 서기관(토목 4급)인 S안전교통국장, H공원녹지사업소장 등 2명이 구청장에 거론되고 있다.

 한 공직자는 "내년이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탕평을 쓸 가능성이 높다"며 "원만한 인사로 볼 때 지역 안배나 직렬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이미 구청장들이 명퇴를 신청해 행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기관 승진인사에 앞서 먼저 전보를 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에 구청장 인사가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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