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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이미지상' 손경식 회장 "한류 자랑스런 문화"

등록 2018.01.16 1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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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CJ그룹 손경식 회장, 한국계 입양아 출신 조아킴 손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 안겔리나 다닐로바. 2018.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CJ그룹 손경식 회장, 한국계 입양아 출신 조아킴 손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 안겔리나 다닐로바. 2018.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우리 한류는 자랑스러운 문화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인의 마음 속에, 생활 속에 뿌리박힐 수 있는 한류의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다."

'2018 한국이미지상'의 디딤돌상 수상자인 CJ그룹의 손경식(79) 회장은 1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미지상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이 주최하는 상으로, 한국을 알리는데 널리 기여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을 받는 CJ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현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과 이미지를 높이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손 회장은 "문화도 하나의 산업분야로 생각했다"며 "식품 사업 중심으로 그룹을 꾸리다, 향후 멀티미디어 시대에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으로 문화를 일구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손 회장은 "음악, 공연,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시작했는데 전환점의 큰 계기가 된 것은 1995년 (세계적인 영화사인) 드림웍스에 2대 주주로 참여를 하면서였다"고 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여든살이 된 손 회장은 세계 젊은 층에서 한국어 노래로 인기를 끈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나오자 잘 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일련의 활동이 세계 여러 애호가들에게 받아들여졌다. 그건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어는 다르더라도 여러가지 동작이나 모션, 음성을 통해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데 잘 콤비네이션이 됐다"고 생각했다.

한동안 CJ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다루는 한류기업이 사드로 인한 중국발 한한령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해빙기를 맞아 중국 시장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손 회장은 "동시에 중국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류페스티벌)인 '케이콘'은 미국에서도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마마(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도 여러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노력해서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CJ 외에 이번 한국이미지상 시상자로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 조아킴 손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 안겔리나 다닐로바가 선정됐다.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을 받는 조아킴 손 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는 최초로 하원의원이 됐다. 한불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중이다.

포르제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프랑스의 마크로 정부의 유사점에 대한 질문에 "온 국민이 정치의 변화를 간절히 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 국방 전문가인 그는 최근 남북 대화의 재개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미지 꽃돌상을 받는 다닐로바는 러시아 청년 예술인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60만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화려한 미모 탓에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는 "K팝과 음식을 통해 한국을 좋아했는데, 한국에서 활동하게 됐다"면서 "황홀한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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