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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겨울에도 '불티'…LG전자, 올 생산량 전년 比 1.5배↑

등록 2018.02.19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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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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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정용 에어컨 시장 규모 약 13% 증가한 250만대 수준 전망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LG전자가 올해 에어컨 생산량을 전년 대비 1.5배 늘렸다. 에어컨 제품의 계절성이 옅어지면서 늘어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19일 LG전자 측은 "올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경남 창원 가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에어컨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어컨은 텔레비전(TV), 세탁기와 같이 보급률이 높은 전통적 가전제품군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에어컨이 다기능 제품으로 활용되면서 시장의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정용 에어컨 시장 규모가 25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추산치인 220만대와 비교하면 13%에 이르는 성장을 예측하는 셈이다.

 특히 공기청정과 같은 비계절성 기능이 도입되고, 전력 효율을 향상하는 등 성능적인 개선이 이뤄지면서 신제품 수요가 점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아울러 제조업체들은 에어컨 신제품이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지능화된 구동은 물론 주거지 사물인터넷(IoT)의 가교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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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례로 LG전자는 지난달 자사 AI 브랜드인 딥씽큐를 적용한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피커 등 다른 기기와의 연동,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연동기기 등을 통하거나 기기 주변 3m 반경에서 음성으로 지시를 하면 전원·온도·바람세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내외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기가 자체적으로 사용자 습관에 맞춰 공기청정·제습과 같은 기능을 실행하게 된다고 LG전자 측은 밝히고 있다.

 LG전자 측은 "기능과 효율 개선이 진행되면서 에어컨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적용한 에어컨 제품이 대중화하는 과정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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