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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특사 방북에 "'미소 외교'에 현혹되지 말라" 견제

등록 2018.03.05 2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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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04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5일 방북한 청와대 특사단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과 만찬을 가진데 대해 '미소 외교'에 현혹되지 말라고 견제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기자단을 만나 "북한이 열심히 '미소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눈길을 빼앗기지 말고 확실히 비핵화로 향한 일보를 내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김정은이 한국 특사단을 만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특사단이 평양 도착 직후에 회담이 결정된 것에 외무성 간부는 "생각보다 이르다. 북한이 상당히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놀라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과 대화에는 비핵화가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을 일본 정부는 견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북 대화에 기울어져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고 지적한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리가 김정은이 특사단 앞에 모습을 드러낸데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좋아했겠다"고 비꼬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청와대 특사단이 서울에 귀환하면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방북 관련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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