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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천안 시·도의원 "천안갑에 이완구 전 총리 공천해야"

등록 2018.03.12 13: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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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홍준표 대표가 길환영 전 KBS 사장에게 자유한국당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뉴시스 DB.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홍준표 대표가 길환영 전 KBS 사장에게 자유한국당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뉴시스 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 천안지역 시·도의원 등이 중앙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해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것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다.

 12일 한국당 소속 시·도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천안지역 모처에서 시의원 8명과 도의원 4명, '천안 을·병' 지역위원장이 모인 가운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천안갑' 국회의원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천안갑 출마를 추대하기로 결의하고 중앙당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대전과 충남지역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이 전 총리 출마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정식 문건은 일종의 항명으로 받아질 우려가 있어 의견만 중앙당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에는 중앙당의 길 전 KBS 사장의 천안갑 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에 반발하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길 전 KBS 사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천안을' 지역구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8일 만에 돌연 사퇴의사가 담긴 문자를 측근에게 보낸 후 잠적한 인물"이라며 "지역 정계뿐만 아니라 유권자 역시 길 전 KBS 사장에 대한 전략 공천 반대 의견이 높다"고 비판했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천안갑' 예비후보로 유일하게 선관위에 등록한 유진수 한국당 부대변인은 "인물과 상관없이 전략공천은 절대 안된다. 공정한 경선을 거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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