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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 회장 "암호화폐 진출 검토중…신뢰있는 기업들과 연합해야"

등록 2018.04.26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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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기업만 인수…기업 확장해 나갈 것"

"한컴그룹 신성장동력? 스마트시티·블록체인"

김상철 한컴 회장 "암호화폐 진출 검토중…신뢰있는 기업들과 연합해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은 26일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판단이 서면 과감히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한컴이 혼자해서는 안되고, 신뢰있는 기업들이 연합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 인수 계획과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1위 기업만을 인수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여력이 되는 한 기업은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인수를)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컴그룹은 이날 미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공개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이 2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한컴 말랑말랑데이' 행사를 열고 '한컴오피스 2018'과 '웹한글'을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이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한컴오피스 2018은 '챗봇'을 통해 문서 도움말과 기능 정보를 제공하며, 토종 인공지능 솔루션 '엑소브레인'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일정관리를 대화형으로 할 수 있게 됐다.'웹한글'은 별도 설치 없이 인터넷 환경에서 한글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한컴은 앞으로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주목한다. 이를 망라해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제시하고 도시교통, 에너지, 복지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2018.04.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이 2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한컴 말랑말랑데이' 행사를 열고 '한컴오피스 2018'과 '웹한글'을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이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한컴오피스 2018은 '챗봇'을 통해 문서 도움말과 기능 정보를 제공하며, 토종 인공지능 솔루션 '엑소브레인'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일정관리를 대화형으로 할 수 있게 됐다.'웹한글'은 별도 설치 없이 인터넷 환경에서 한글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한컴은 앞으로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주목한다. 이를 망라해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제시하고 도시교통, 에너지, 복지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2018.04.26. [email protected]

우선 '한컴오피스 네오' 이후 2년 3개월 만에 공개한 '한컴오피스 2018'은 콘텐츠의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한컴에셋'과 문맥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기반의 번역 서비스, 사용자가 직접 출판할 수 있는 전자책 솔루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한컴그룹은 올해 법률가용 오피스를 준비하는 한편, 내년엔 '웹한글'을 출시한다. 웹한글은 별도의 설치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웹 환경에서 한글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PC형 오피스와의 호환성이 유지돼 장소나 디바이스에 제약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영역으로는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한컴그룹은 그룹이 보유한 다채로운 솔루션 및 기술을 망라할 수 있는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념을 제시하고, 모든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한컴그룹 내 통합보안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컴시큐어는 하이퍼렛저, 이더리움 등과 같은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공개했다.

 한컴에스렛저는 보안성을 대폭 강화해 블록체인 장점 중 하나인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서비스 효율성을 크게 높여 인프라 환경 개선 및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컴에스렛저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송상엽 한컴시큐어 상무는 한컴에스렛저 출시 시기와 관련해 "6월 말 출시가 목표"라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 구현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토대로 한 행정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 계약,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사업영역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향후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 지 예측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올해가 그런 부분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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