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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일주일새 기준금리 3번 인상…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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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5 0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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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연금개혁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올 1월 29일(현지시간) 정부 지출을 삭감하기 위해 올해에는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르헨티나가 페소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일주일 새 금리를 3차례나 인상, 40%까지 끌어올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33.25%에서 40.00%로 6.7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3번에 걸쳐 12.75%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아르헨티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최근 미국으로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되면서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5%나 하락했다.

 페소화 가치는 이번 주에만 6%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27.25%에서 30.25%로 인상했고, 지난 3일에는 33.25%까지 올렸다. 하지만 페소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자 아르헨티나는 이날 세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국에서도 자금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터키의 경우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가 11%나 하락했고 주가지수도 11%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 가격 상승 현상이 신흥 시장의 자금 유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를, 2년물 금리는 2.5%를 돌파했다. 또 올해 들어 달러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신흥 시장에 있던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경상수지와 재정 적자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시장에 크게 반영되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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