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3일 연속 SV' 한화, 천적 넥센 3연전 싹쓸이
【서울=뉴시스】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한용덕 감독.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천적 넥센과 3연전 마저 싹쓸이 승리를 거머쥐며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김재영의 호투와 정우람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8승 2패, 5월 들어 7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21승 16패로 3위를 굳건히 했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22패(18승)째를 안았다.
한화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번 주중 3연전 전까지 넥센에 1승 4패로 맥을 못 추던 한화는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3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했다.한화가 넥센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2년 5월 27일 이후 6년 만이다.
더욱이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완투승 포함 2승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보인 넥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무릎 꿇렸다.
선발 김재영이 5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5개(1홈런 포함)로 1점 만을 내줬다. 지난 4일 삼성전(3⅔이닝 6실점) 부진을 씻고 3승(1패)째를 따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한화 이글스 투수 (뉴시스DB)
타선도 1회 양성우의 2루타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 상대 실책과 6회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씩을 더 보태며 3-1로 앞서 나갔다.
김재영에 이어 송은범(1⅓이닝)과 안영명(1이닝)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8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 마무리 정우람이 내야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3일 연속 세이브를 거둔 정우람은 시즌 1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은 로저스가 6이닝 9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하며 한화전 3경기 등판 만에 패배를 안았다. 시즌 전적 3승 2패가 됐다.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얻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점을 얻는데 그쳤다. 3회 임병욱의 솔로포(4호)가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