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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관리비 체납가구 조사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록 2018.05.14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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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주윤중)는 부채 등 금융문제로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가구를 발굴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번 달부터 다음달까지 경제위기 가구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관리비 및 공과금, 건강보험료, 지방세 체납가구, 우편물 장기 방치가구, 지하세대 거주자 등이다.

 아파트 관리비 체납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의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에 통보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관내 아파트 관리사무소 244개소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체납가구를 파악하고 복지 지원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자동차세 6~12회 이하 체납자 714명을 일제 조사해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맞춤형 복지를 연계한다.

 각 통에서 활동하는 복지통장은 세대별 우편함을 살펴 우편물이 장기간 쌓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해당 가구가 장기부재 가구인지 또는 1인 고립가구, 경제적 위기가구인지 확인해 동 주민센터로 연계한다.

 조사를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욕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지원 외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업무협력으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미소금융 등 금융 및 재무상담, 채무조정 등을 제공한다.

 동 주민센터는 욕구상담을 진행해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로 연계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이들 가구에 대한 금융 및 재무상담, 일자리, 창업 등을 지원한다.

 이달 중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주관으로 동 주민센터 담당자 대상 금융지원 서비스 관련 기본교육이 진행된다.

 이광우 복지정책과장은 "증평모녀 사건은 모든 국민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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