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걸그룹 '타히티'···6년만에 해체
리더 민재(27)는 26일 소셜 미디어에 "회사와 멤버들과 많은 상의 끝에 저희는 각자의 길로 가서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6주년을 보낸 바로 다음날 이런 소식으로 다시 글을 쓰게 돼 너무 속상하다"면서 "눈물도 나고 웃기고 하고 참 타히티 민재로 살아간 제 모든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값진 시간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리더의 자리가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근데 팬분들과 멤버들 덕분에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고 그때문에 지금의 제가 존재했다"고 인사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고 여러 방면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타히티 또 다른 멤버 제리(26)도 "회사 측과 타히티 멤버들의 의견 조율로 인해 타히티는 해산하기로 결정이 됐다"면서 "여러 모로 개인의 사정도 있고, 4월 마지막의 공연 이후 더 이상의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수
타히티는 2012년 6인 구성으로 첫 싱글 '투나잇'을 발매했다. 이달 24일이 데뷔 6주년이었다. 이후 5인으로 재편되는 등 변화를 겪었다.
특히 2016년 1월에는 멤버 지수(24)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폰서를 제안한 사람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연예계 안팎으로 주목 받았다. 지수는 지난해 3월 우울증 등을 호소한 뒤 그 해 말 팀을 자퇴했다. 팀으로서는 2016년 3월 발표한 싱글 '알쏭달쏭'이 국내 활동 마지막곡이다. 이후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왔고 팀 해체설이 꾸준히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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