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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테슬라 경쟁업체 루시드 모터스와 투자 협상 중

등록 2018.08.20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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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지난 13일 "사우디 국부펀드 상장폐지 지원 의사" 밝혀

【런던=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3월 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하고 있다. 2018.4.3.

【런던=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3월 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하고 있다. 2018.4.3.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경쟁업체인 루시드 모터스와 투자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개인 소유 루시드 모터스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협상은 사우디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그만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사우디 국부펀드 재원과도 관련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2500억 달러(약 280조 4750억원) 규모의 자산을 갖고 있지만,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끄는 기술펀드에 45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기술기업에 이미 투자를 약속한 상황이어서 활용 재원이 한정적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사우디 국부펀드가 2년 전부터 테슬라 상장폐지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 홈페이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거의 2년 전부터 테슬라 개인소유화와 관련해 여러 차례 접촉을 해왔고, 이 협상이 계속 진행되기를 바라는 전무이사와 함께 지난 7월 31일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나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많은 다른 투자자들과도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테슬라가 계속해서 광범위한 투자 기반을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항상 계획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31일 만난 사우디 국부펀드 측이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상장폐지 자금이 확보됐다고 말한 배경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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