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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울신문 사장 교체 지시' 의혹에 "매우 유감"

등록 2018.12.31 08: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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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 사무관 관련 주장에 "신뢰성 의심할 수 밖에"

"서울신문 전 사장, 후임인사 늦어져 2개월 넘게 재직"

내년 2월 임종석 등 교체 검토 보도엔 "인사권자 권한"

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신재민씨 유튜브 방송 캡쳐

【서울=뉴시스】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30일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과 서울신문 사장 교체를 지시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2018.12.3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31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청와대에서 서울신문 사장 교체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 분(신재민씨) 발언의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기재부를 그만 둔 뒤 스스로 학원 강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신 씨의 일방적 주장이며, 그의 발언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주장 때도 비위행위 당사자의 주장이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3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었다고 주장하면서 "(차관이) 말하기를 '청와대가 지시한 것 중에서 'KT&G는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건은 잘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자신이 학원강사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과 함께 후원 계좌를 방송에 소개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서울신문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후임 인사가 늦어져 임기를 2개월 넘겨 재직했다.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면 서울신문 기자들이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기재부가 서울신문의 1대 주주라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음력 설 전후로 자신을 비롯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무홍보 라인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선 "인사, 특히 참모진에 대한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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