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김정은 베트남 방문 획기적 사변"…북미 결렬 침묵(종합)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김정은 하노이 출발 보도
'획기적 사변' '세계평화위업 커다란 공헌' 업적 찬양
베트남 방문 성과 부각…북미회담 결렬엔 언급 없어
【서울=뉴시스】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3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019.03.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숙소에 찾아온 윁남당(베트남당)과 정부, 하노이시 간부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시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0분 숙소를 출발하시였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하노이시민들이 조선과 윁남(베트남)친선의 역사의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기록하고 귀국하시는 김 위원장을 뜨겁게 환송했다"고 현지 환송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방문 결과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베트남당과 정부와 인민들의 친절하고 극진한 환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힘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킨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3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019.03.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이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와 베트남 전쟁영웅·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전용열차 출발에 앞서 동당역에서 환송 나온 현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실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연이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성과만을 부각하고 '노딜'로 끝난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이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방문이 두 나라 친선 유대를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추켜세웠다.
【서울=뉴시스】 2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3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019.03.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통신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친선 방문은 온갖 시련 속에서 공고화된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힘 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키며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의 유대를 가일층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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