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러 쿠르스크 배치 北병력 8000명, 1주일치 사상자"
"러시아 우크라 전장서 매일 1200명의 사상자 내"
"북한 파병 러시아 병력 충원 장기 해결책 못 돼"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의 장기적 병력 충원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 외무부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에서 김일성 주석의 1949년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명판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02
1일(현지시각)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의 최근 발표 등을 토대로 "북한군 파병 인원이 러시아의 1주일 사상자 규모에 불과하고,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병력 충원 문제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스틴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하루에 1200명 (매달 3만6000명, 일주일 72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군 매달 신병 모집 규모는 2만5000~3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러시아의 충원 능력이 병력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북한군 8000명은 그 규모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체 전선에서 1주일 동안 발생하는 러시아군 사상자에 불과하다"고 ISW는 지적했다.
ISW는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러시아가 추구해 온 소모적인 작전에 북한군이 투입된다면 북한의 사상자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북한이 현대전에서 소중한 경험을 얻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군에서 러시아군과 같은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김정은은 이러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자신의 병력을 무한정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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