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비 하루 3만2천원…훈련外 휴대폰 사용도 가능
올해 예비군훈련 오늘부터 본격 시작
VR기술 등 과학화 장비 활용 훈련 진행
교통비·중식비 등 단계적 인상 계획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3월31일 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최정예 예비군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전투를 펼치고 있다. 2018.03.31. (사진=육군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해 예비군훈련이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훈련보상비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인상된 하루 3만2000원이 지급된다.
국방부는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예비군훈련은 유사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3일간 훈련하고, 주요 지역이나 기지단위(해·공군)로 훈련을 통합해 전장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예비군에 대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32개 부대에서 한다.
동미참훈련(동원 미 참가자 훈련)은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올해는 단순과제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조치능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본훈련은 예비군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해 과제별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을 계속 시행한다. 작계훈련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를 확립하도록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 연 2회 실시한다.
【서울=뉴시스】지난해 3월31일 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최정예 예비군 탑팀'(Top-Team) 선발 경연대회에서 예비군들이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며 가상전투를 하고 있다. 2018.04.01.(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올해는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하고,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도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특히 국방부는 동원훈련 보상비를 지난해 1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일반훈련 교통비와 중식비를 포함해 적정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예비군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훈련시간을 제외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예비군훈련으로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휴일과 전국단위 훈련제도는 계속 시행한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지급하고, 야외훈련도 미세먼지 경보 수준에 따라 통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훈련부대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 차량으로 수송하고, 동원훈련 중 사고로 다치거나 피해를 입으면 보상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예비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훈련 신청, 조회, 훈련소집통지서 출력 서비스를 온라인 행정서비스 '정부24'에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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