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각계각층, 김정은 베트남 방문 "역사적 장거"…내부결속 차원
北 노동신문, 각계각층 명의의 글 싣고 金 귀환 환영
"역사적 장거" "찬란한 미래 담보" "천하제일 위인"
방문 성과에 대한 언급없이 대외 활동 측면만 강조
"북미회담 발표 없어…틀린 길 아니란 점 강조한 것"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2019.03.0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부총리, 김만수 전력공업상,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 리재현 농업성 부상, 박명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명의의 글을 실어 김 위원장 귀환에 대한 각계 반응을 보도했다.
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온 세계를 진감시킨 2만여리 대장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김정은)동지께서 이번에 단행하신 2만여리 대장정은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온 누리에 떨쳐주시고 사회주의 나라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 역사적인 장거"라고 강조했다.
김덕훈 내각부총리는 '불멸의 업적 경제건설 성과로 빛내이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정력적인 대외 활동은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를 비상히 강화한 역사적 계기로 된다"며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사회주의 강국 건설 염원을 이 땅우(위)에 꽃피우시려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이어가시는 불철주야의 장정이 있어 우리의 참된 삶과 행복, 찬란한 미래가 담보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수 전력공업상은 '천만년 못 잊습니다'라는 글에서 "꿈결에도 그리던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외국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조국에 돌아왔다는 격동적인 소식에 접한 전력공업성 안의 모든 일꾼들은 끓어오르는 감격과 기쁨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리재현 농업성 부상은 '영원히 믿고 따를 마음'이라는 글에서 김 위원장의 평양 귀환을 찬양하며, "인민생활 향상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있다. 우리들의 충정의 높이도, 애국의 열도도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 점령을 위한 오늘의 다수확 운동에서 뚜렷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장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 열흘낮, 열흘밤에 우리 청년들은 경애하는 그이의 환하신 영상을 자나 깨나 그려보며 천하제일 위인을 모셔 끝없이 밝고 창창한 우리의 내일을 더욱 확신했고 불같은 충정의 순간순간으로 기적과 위훈의 일력을 수놓아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는 북미 회담 결렬 소식을 최대한 자제 시키고 내부적으로 성과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주민들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5일 김 위원장 귀환에 대해 "김정은 동지께서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3월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통신은 북미 회담에 대해서는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는 평가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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