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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육아, 경제활동 발목…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질 것"

등록 2019.03.06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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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마을아이돌봄센터 출범식 참석

"서울시가 돌봄을 온전히 책임지겠다"

"여성 경제활동, 삶의 투쟁 돼선 안돼"

"키움센터, 22년까지 400개소로 확대"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19.03.0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19.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육아문제가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돌봄문제를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온마을 아이돌봄 정책보고 및 우리키움 참여단 출범식'에 참석해 "여성의 경제 활동이 삶의 투쟁이 돼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혜련 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상반기 키움센터가 개소예정인 15개 자치구 우리키움참여단 300여명의 시민도 자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힘든 현실이 한국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돌봄 걱정 없이 활발하게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도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온마을 돌봄 정책'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졌던 가장 심각한 고통의 문제를 단절하고,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돌봄 정책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을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경제는 굉장히 어렵다"면서 "더욱이 저출생과 여성의 경력단절은 우리 경제의 다가올 미래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출산율이 0.98명으로, 1명 선이 무너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성장이 될 리가 없다. 우리는 심각한 후퇴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일 수록 국가 국내총생산(GDP)가 늘어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OECD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율을 남성만큼 높일 경우 2030년까지 회원국의 GDP가 평균 12%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며 "한국은 20%라고 예측했는데, 여성이 일할 수 있게 만든다면 경제성장은 저절로 20%를 기록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아이들을 키워 내겠다. 돌봄을 온전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초등돌봄 공적비율을 30%까지 확대하고 맞벌이가정 75%가 공적돌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온마을 아이돌봄 정책보고 및 우리키움 참여단 출범식'에 참석해 정책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9.03.06.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온마을 아이돌봄 정책보고 및 우리키움 참여단 출범식'에 참석해 정책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9.03.06.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총 400개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방과후에도, 방학에도 부모님이 오실때까지 아이들을 품어주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대폭 확대해 2022년까지 집이나 학교에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동네마다 하나씩 총 400개소를 만들겠다"며 "센터는 아이가 가고 싶어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와 부모가 참여하는 우리키움 참여단을 조직해서 운영할 것이다"라며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내고, 잘못된걸 보완하고 피드백 할 것이다. 돌봄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우리동네 키움센터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우리동네 아이돌봄 지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돌봄)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키움넷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생각"이라며 "스마트폰으로 공공에서 주관하는 전시, 공연, 행사, 놀이터 등 마을 돌봄을 한눈에 다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사는 '82년생 김지영'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날까지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우리 미래를 현재를 책임질, 아이들, 청소년들을 잘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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