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AEA "北 핵포기 합의되면 수주 내 사찰단 파견"

등록 2019.04.03 09:49: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 NHK 영상 캡쳐)2019.04.03.

【서울=뉴시스】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 NHK 영상 캡쳐)2019.04.0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유엔 산하 핵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비핵화가 합의되면 수주 내로 북한에 사찰단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한 협상이 타결된다면, IAEA는 유엔 안보리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고 감시하기 위해 몇 주 안에 사찰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또 "IAEA는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방법으로 그러한 임무(북한의 비핵화 사찰)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 기구"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2009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상당히 확대했다"고 지적하며, "IAEA는 2017년부터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일부 시설은 작동이 중단된 반면, 일부 시설에서는 활동이 지속되거나 더 개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어 "(북한의 핵시설에) 접근하지 못해 이 같은 활동의 성질이나 목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마노 사무총장은 3일 보도된 NHK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IAEA는 북한에 사찰단을 바로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확실히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의한 사찰이 아닌 국제기구인 IAEA의 사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10년에 걸쳐 계속적인 핵 활동을 실시해 더욱 확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IAEA는 2017년 북한팀을 만들어 (북한의 핵활동) 관측에 힘을 쏟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하는 등 IAEA로서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AEA는 원자력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핵 관련시설 사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IAEA는 1992~1993년에 걸쳐 북한의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사찰을 6차례 실시했으나, 북한은 1994년 IAEA에서 탈퇴했다.
그리고 북한이 2009년 IAEA 사찰단을 추방한 후 북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총 6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