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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시스템반도체는 4차 혁명 핵심…경쟁력 대책 마련"(종합)

등록 2019.04.29 08: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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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

"시스템반도체 육성 위한 종합 지원방안 마련"

"시스템반도체, 한국 시장점유율 3%에 불과해"

"오늘 회의에서 과제 논의해 최종안 발표할 것"

"美 대이란 제재 관련 국내 유가 영향 철저 대비"

"알뜰주유소 활성화 및 원유 수입선 다변화하고"

"중기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주사절단 파견할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1분기 GDP 속보치가 정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긴급으로 열렸다. 2019.04.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육성, 관련 인력의 양성 및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첫 번째 안건인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정책과제 논의를 거쳐 곧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그 잠재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며 "최근 삼성그룹이 세계 일류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33조원 투자, 1만5000명 채용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시스템반도체는 4차 혁명 핵심…경쟁력 대책 마련"(종합)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관련 영향과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앞서 미국은 22일 대이란 제재 예외 8개국 모두에 대해 예외 연장 불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작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발표 시부터 각급 차원에서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왔다"면서 "미국 대이란 제재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운 대비책은 ▲알뜰주유소 활성화, 전자상거래 확대 등 석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국내 가격 안정화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한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강구▲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주사절단 파견 등을 통한 대이란 제재로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 지원 등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한 점과 관련,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럽다"며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는 민간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현장소통을 강화해 기업과 직접, 더 자주 만나 투자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더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오늘 논의할 시스템반도체 안건과 같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5~6월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방안,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전략,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전방안, 친환경·스마트 미래선박 로드맵, 석유화학 투자 애로 해소방안 등이다.

그는 또 "2일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의 후속대책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산악관광 활성화방안' 등을 마련하고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유망 서비스업종에 대한 업종별 대책과 서비스산업 전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 중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 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효과가 국민 경제 곳곳에 스며들어 경제활력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추경을 최대한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포함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영선 벤처중소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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