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초점]챔스리그 결승행 리버풀, 리그에서도 안필드의 기적?

등록 2019.05.10 06: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 뒤진 2위

12일 최종 38라운드 이기고 맨체스터 시티 비기거나 져야 29년 만에 우승

【리버풀(영국)=AP/뉴시스】 리버풀 선수들과 감독

【리버풀(영국)=AP/뉴시스】 리버풀 선수들과 감독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리버풀은 8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4-3으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해 결승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지만 안방 안필드에서 믿을 수 없는 대승으로 명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기적을 노린다. 37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리버풀은 29승7무1패(승점 94)로 31승2무4패(승점 95)의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다.

승점 차이가 1에 불과해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진다. 리버풀은 12일 홈에서 울버햄튼, 맨시티는 같은 시간 브라이튼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으로 자력 우승이 가능한 맨시티의 2연패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승리하면 리버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에 반해 리버풀은 일단 울버햄튼을 반드시 꺾고, 맨시티의 결과를 봐야 한다. 맨시티가 비기거나 져야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울버햄튼에 승리해도 맨시티 역시 이긴다면 승점 1 차이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다.

단 1패밖에 하지 않고도 준우승에 머무르는 것이다. 최종전에서 이기고도 우승하지 못하면 역대 최다 승점(97) 준우승팀이 된다.

리버풀이 정상에 오르면 폿볼리그 시절인 1989~1990시즌 이후 29년 만이다. EPL의 전신인 풋볼리그 당시 18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1992~1993시즌 EPL이 출범한 이후 우승 트로피는 없다.

맨시티의 상대 브라이튼은 17위, 리버풀의 상대 울버햄튼은 7위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에버턴과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 23승1무13패(승점 70)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아스널(승점 67)이 따라붙었지만 4위를 유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쥘 게 유력하다.

토트넘이 패하고, 아스널이 승리해 승점이 70으로 같아져도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28로 아스널(+20)에 크게 앞서고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스널은 38라운드에서 번리를 만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