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美中관세 대결서 美 우세"
"미국경제, 중국경제보다 규모 커"
"미국은 중국보다 무역에 덜 민감"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3일(현지시건) 밝혔다.<사진=CNBC화면 캡처> 2019.05.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대결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3일(현지시건)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중국에 대해 미국은 매우 강한 위치에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대결에서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는 중국보다 더 클 뿐 아니라 우리 경제는 무역에 훨씬 덜 민감하다"면서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을 볼 때 무역은 미국 경제에 중요하지만 중국 경제에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나는 관세보복을 지지하지 않지만 서로 관세보복 전략을 쓴다면 그것은 중국쪽 힘이 아니라 미국쪽 힘으로 기울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오는 6월1일부터 관세를 최고 2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관세 인상은 땅콩, 밀, 설탕,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25%로 올린 데 대한 보복조치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대체로 우리 지역의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 정서가 변한다면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상태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현재의 정책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