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희호 여사 마지막 길에 추모의 눈물… 2000여명 배웅
정치권 비롯 각계각층 인사 및 시민 참석
李 총리, 추도사 낭독에 눈시울 붉히기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故이희호 여사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례위 상임고문을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참석했다.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등 여야 5당 대표와 의원들도 함께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자리했다.
이 밖에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와 삼남 홍걸 씨 등 유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 행정안전부 진영·국토교통부 김현미·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도 자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내 현충관에서 엄수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서 조사하고 있다. 2019.06.14. [email protected]
국민 의례와 추도 묵념 후 김 전 대통령 시절 초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손숙 전 장관이 이 여사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가 단상에 올라 영정에 목례를 하고 조사(弔詞)를 읽어내려갔다.
이 총리는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하게 상징하는 이 여사를 보내드려야 한다"며 "국민과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쉼없이 전진하겠다. 우리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치러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고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6.14. [email protected]
이어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차례로 추도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전을 대독했다.
추모식의 마지막 순서인 이 여사의 추모 영상이 상영될 때에는 조문객들 모두 이 여사의 생전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영상에 집중했다. 특히 이 여사의 육성이 나오자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9.06.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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