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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의회지도자 초청…무인기 피격 긴급회의

등록 2019.06.21 0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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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도자 및 정보·군사위 간부들 회의참석 요청

【다프라공군기지=AP/뉴시스】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양당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란의 미 무인정찰기 격추 사건 긴급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1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다프라 공군기지 활주로에 서있는 미국의 무인정찰기 RQ-4글로벌호크의 모습. 2019.06.21.

【다프라공군기지=AP/뉴시스】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양당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란의 미 무인정찰기 격추 사건 긴급회의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월1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다프라 공군기지 활주로에 서있는 미국의 무인정찰기 RQ-4글로벌호크의 모습. 2019.06.2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미 무인기 격추 사건 긴급회의를 위해 양당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초청됐다. 상하원 정보위 및 군사위 소속 간부들도 회의 참석 요청을 받았다.

미국은 아울러 해군 당국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잔해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잔해 회수 및 행정부-의회 회동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추가 대응책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對)이란 보복공격 등 대응에 관한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번 격추 배경에 대해서는 "이란군의 지휘 아래 있는 누군가가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I think that someone under the command of that country made a big mistake)"고 발언, 일단은 확전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오만만 선박 피격 사건 이후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이번 무인기 격추 사건으로 중동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일은 이란이 향후 미국의 주의를 끌 만한 능력을 보유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일이 페르시아만에서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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