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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찾은 양정철 "反기업? 국가대표 기업들 응원"

등록 2019.07.29 20:49:21수정 2019.07.29 2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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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제품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

"국가대표 기업들 한마음으로 돕는 게 우리 할 일"

"지금 경제 상황서 재벌과 대기업 분리해서 봐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9일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 경제계와 접촉면을 늘리는 '경청 간담회' 일정을 이어갔다.

양 원장은 지난 22일 LG경영연구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경제단체 연구소와 대기업 경제연구소를 연이어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 원장과 연구위원 10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들과 2시간 가까이 최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기업의 피해와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본의 무역규제와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이 긴급하게 해줘야 할 여러 방안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주셨고, 부품 소재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제안을 해줬다"면서 "규제개혁 방안, 우리 경제가 업그레이드되고 패러다임을 바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정말 꼼꼼하고 정교하게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당 정책위원회와 상의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방안들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앞서 LG경제연구원과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등을 방문해 강조했던 '친기업 메시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 애국자'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양 원장은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애국자"라며 "특히 세계시장에서 1등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다. 국제무대에서 국가대표 기업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돕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삼성이든, 수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 대기업이 아니어도 세계 1등 제품으로 활약하는 중소기업들이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뒷받침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07.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07.29. [email protected]

그는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국내 4대 기업의 싱크탱크 방문이 친기업 행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누가 반기업이었느냐. 반기업은 따로 없고, 친기업도 아니다"라면서 "지금처럼 엄중한 경제상황에서는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고용을 많이 창출해 세금을 많이 내는 분들이 애국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무대에서 국가대표처럼 뛰는 기업이 애국자라고 보면 우리가 국가대표를 응원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다음달 2일 SK경제경영연구소를 끝으로 4대 기업 경제 싱크탱크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 원장은 4대 기업 경제연구소 외에도 중소기업연구원, 중견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구원도 잇달아 방문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경제정책, 기업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주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당 정책위와 협의해 입법과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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