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도발에 2주째 하락한 40.1%…한국, 28.7%로 횡보

민주, 1.4%p 내린 40.1%…北 미사일·경제불안 영향

한국, 0.1%p 내린 28.7%…반일 여론에 횡보 지속

지난주 후반에는 '친일 찬양' 망언에 민주↑·한국↓

【서울=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5~9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정의당( 7.0%, +1.1%포인트), 바른미래당(4.7%, -0.4%포인트), 우리공화당(2.1%, 전주와 동일), 민주평화당(2.1%, +0.4%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9.8.12(그래픽 출처 : 리얼미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40% 선에 턱걸이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20% 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5~9일) 주간 집계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정의당( 7.0%, +1.1%포인트), 바른미래당(4.7%, -0.4%포인트), 우리공화당(2.1%, 전주와 동일), 민주평화당(2.1%, +0.4%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일(反日) 감정 확산으로 7월 2주차 38.6%, 7월 3주차 42.2%, 7월 4주차 43.2%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경제 불안 등의 영향으로 7월 5주차엔 41.5%, 8월 1주차엔 40.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진보층(65.4%→63.1%)과 보수층(18.6%→17.5%)에서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다.

한국당은 반일 여론에 지지율이 횡보했다. 7월 4주차 26.7%에서 7월 5주차 28.8%로 상승했지만 8월 1주차에는 28.7%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은 중도층(25.0%→27.8%)에서 지지율을 다소 회복했지만 대구·경북(46.3%→36.4%), 부산·울산·경남(39.9%→33.7%) 등 텃밭에서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인사들의 '일본 찬양, 한국 폄훼' 망언 등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후반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한국당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7일 39.1%에서 8일 40.8%, 9일 40.9%로 반등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7일 29.2%에서 8일 28.1%, 9일 27.3%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금융 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민주당의 진보층 지지세가 정의당 쪽으로 이동했고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다만 일부 인사들의 '친일 찬양 망언'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지난주 후반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25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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