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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밀반입 마약혐의 CJ 장남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등록 2019.09.06 2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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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해외에서 구입한 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호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인천지법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께 미국 출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항공화물 속에 수십여개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대량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가 소지한 대마에는 카트리지형 외에도 캔디형, 젤리형의 변종 제품 수십여 개가 있었고, 여러 점의 대마 흡연 도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인천공항 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다. 이씨는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20분께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방검찰청에 찾아와 "자신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검찰에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후 심리상태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오후 8시20분께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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