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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낸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4수 끝에 결실(종합)

등록 2024.10.09 08:23:10수정 2024.10.09 0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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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대상국 지정 2년 만에 '채권 선진그룹' 편입

FTSE 러셀, 공매도 제한에는 신속한 해결 요구

[서울=뉴시스] 한국 국채가 4번째 도전 끝에 세계 3대 채권 지수에 포함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했다. 사진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로고. 2024.10.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국채가 4번째 도전 끝에 세계 3대 채권 지수에 포함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했다. 사진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로고. 2024.10.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문예성 기자 =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했다.  4번째 도전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 보고서에서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채는 2022년 9월 WGBI 편입 예비 후보인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이름을 올렸다.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에 WGBI 국가 분류 결과를 공개하는데 한국은 ‘4수’ 끝에 편입을 확정 짓게 됐다.

편입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다.

FTSE 러셀이 운영하는 지수인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우리가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한국 국채가 4번째 도전 끝에 세계 3대 채권 지수에 포함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했다. 사진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관련 보고서 첫페이지. 2024.10.09

[서울=뉴시스] 한국 국채가 4번째 도전 끝에 세계 3대 채권 지수에 포함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했다. 사진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관련 보고서  첫페이지. 2024.10.09

이번 편입 조치로 한국 국채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고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 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이 기존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22년 9월 한국 국채가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추가된 이후 한국 시장 당국은 해외 투자자의 한국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시행했고, 시장 접근성 레벨 2의 기준 충족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거론됐던 '관찰대상국 지정'은 모면했다.

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낮추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선진그룹'에 편입됐지만,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소되지 않으면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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