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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싱가포르 렉처서 '통일 한반도 비전' 연설…아세안 참석차 라오스로

등록 2024.10.09 06:00:00수정 2024.10.09 0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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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8.15 통일독트린' 해외에 첫 공개

'통일대한민국'의 인태지역 기여 강조

동포간담회로 싱가포르 일정 마무리

관계 격상·공급망 위기 공조 등 성과

정상회담 등 계기 총17건 MOU 체결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렉처에서 강연하고 동포들과의 오찬간담회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싱가포르 렉처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강연시리즈로,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자국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8.15 통일독트린'에 대해 설명하고 통일독트린을 통해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인태 지역 모두의 자유, 평화, 번영을 확장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8.15 통일독트린을 해외 청중들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건 이 자리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를 알리고,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면 동포들의 현지 활동에 미칠 영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또 양국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교역과 투자를 넘어  AI, 디지털,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의 수준을 확장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총 6건의 MOU가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됐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는 바이오·에너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강화다.  

세계적 에너지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 등을 체결, 첨단산업 분야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CPA에 따라 양국은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하면 신속히 상호 통보하며,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열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고려, 이번 회담 계기에 싱가포르와 'LNG 협력 MOU'를 맺어  양국이 필요시 LNG 재고 물량을 교환하는 LNG 스와프, 공동 구매 정보 교환 등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시키는 한편 LNG 도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원활한 싱가포르 진출과 양국 기업간 교류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산업·에너지 기술 협력 확대와 공동 R&D(연구개발) 지원 협력 등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항공협정 개정 내년 완료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교육협력 MOU에 기반한 디지털 활용 교육 협력 등도 성과로 꼽힌다.

경제사절단이 참여한 한-비즈니스 포럼에서도 10건, 별도 계기의 1건 등 이번 국빈 방문에서 체결한 계약·MOU는 총 17건이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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