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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전 오너일가 지분 판 헬릭스미스 "사전 유출 없었다"

등록 2019.09.27 2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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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씨 가족에 임상 3상 결과 알려준 바 없어"

"3000주 매도는 우연의 일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강당에서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신경병증(DPN) 치료 목적의 미국 임상 3-1상 결과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9.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강당에서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신경병증(DPN) 치료 목적의 미국 임상 3-1상 결과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벤처 헬릭스미스는 ‘오너 일가가 임상3상 결과 발표 직전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 “공시 이전 사전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헬릭스미스는 27일 ‘특수관계인 매도에 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헬릭스미스가 유전자 치료 신약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중간 결과 도출에 실패했다는 공시가 나오기 직전 최대 주주 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헬릭스미스 김용수 전(前) 대표의 아내 이혜림씨는 23일 2500주를 17만6629원에 팔았다. 김 전 대표의 딸 김승미씨도 같은 날 17만6807원에 500주를 매도했다. 두 사람의 처분 금액은 약 5억3000만원이다. 김 전 대표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선영 현 헬릭스미스 대표의 처남이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그 직계 가족은 그 어느 누구도 김용수씨 혹은 그 가족에게 임상 3상 결과와 관련해 사전에 알려준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이사와 직계 가족은 물론, 당사의 임직원 그 어느 누구도 임상3상 결과에 관련한 정보를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김용수 전 대표는 이 회사에 약 9년간 재직하다가 작년 8월1일 퇴직했다. 주요 원인은 당시 과학기술을 총괄하던 김선영 이사(현 대표)와의 경영상 이견 때문이었다.
 
김 전 대표는 그간 유상증자 때마다 참여해 헬릭스미스의 주식을 확보했다. 김 전 대표 가족의 보유 주식수는 ▲김 전 대표 38만1933주 ▲이혜림(아내) 2만4791주 ▲김승미(자녁) 6025주 ▲김승원(자녁) 6525주 등이다.

헬릭스미스는 “특수관계인 중 김용수씨의 가족 2명만 3000주를 매도한 것 같다”며 “당사는 김용수 일가족이 약 4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3000주를 매도한 것으로 볼 때 이 행위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는 바, 김용수씨 가족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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