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부상' 울산 염포부두 선박 화재 18시간 30분만에 완진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승선원 25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9.09.28. (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울산소방본부는 29일 오전 5시 25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에 정박된 2만5881t급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케이맨 제도 선적·승선원 25명)에서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51분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쳤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인화성이 강한 석유화학제품 2만3000t 가량이 적재된 상태였다.
거센 불길은 이 배 옆에 정박 중이던 6583t급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싱가포르 선적승선원 21명)에도 옮아붙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2019.09.28. [email protected]
불길이 거세지고 검은 연기가 치솟자 몇몇 선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된 선원들 가운데 3명과 바우달리안호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한국인 근로자 8명 등 모두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
구조활동과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과 해양경찰관 5명도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9.28. (사진=소방청 제공)[email protected]
울산해경은 오염물질 누출 등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한편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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