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심재철, 靑앞에서 추미애 '검찰 인사' 규탄…"명백한 수사방해"

등록 2020.01.10 12:37: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文 다급하긴 다급한 듯…서둘러 장관 앉힐 때부터 예견"

"수사팀 공중분해, 비리 덮으려 하명인사…檢 인사 폭거"

"인사 법적책임은 文…총리 들러리로 윤석열 사퇴 종용"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검찰인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검찰인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문광호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학살의 망나니 춤"이라고 분개하며, 청와대를 향해 "명백한 수사보복 및 수사방해"라고 규탄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 30여명과 함께 이날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문 정권이 다급하기는 다급했나보다"며 "5선 의원 출신에 여당 대표까지 지낸 인물을 국회 동의도 없이 서둘러 법무부 장관을 앉힐 때부터 예견됐다"고 말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재수 부산시 전 정무부시장 감찰 의혹, 우리들병원 금융특혜 의혹 등 한국당이 문 정권의 '3대 국정농단 게이트'라 규정한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를 수사하던 수사팀을 공중분해시켰다. 하명수사를 비롯해 권력비리를 덮기 위해 하명인사까지 했다"며 "검찰 인사 폭거를 벌인 것은 그 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 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법과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학살 주인공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는 검찰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는데 이번 인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검찰 대학살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윤석열 검찰총장마저 찍어내려 국무총리를 가세해 항명으로 밀어붙였다"며 "총리를 들러리로 윤 총장 사퇴를 종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들이 강조한 검찰개혁과 독립성은 구두선언에 불과했다. 검찰을 권력 주구로 삼겠다는 본심이 나타났다"며 "정권의 수사방해가 커질수록 국민의 분노도 커질 것이다. 닭 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안 오는게 아니다. 검찰 수사라인을 다 날린다고 청와대 비리가 사라지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국정조사 당연히 하고 검찰학살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 구성해 잘못을 추궁하겠다.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다른 당과 공조해 관철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4월 총선에서 국민은 무도한 문 정권 심판의 철퇴를 내리겠다"며 "좌파독재 고속도로를 내기 위한 검찰의 인사 폭거에 좌시하지 않겠다. 대학살한 문 정권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