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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미애 '명을 거역' 표현 지나쳐…윤석열은 버텨야"

등록 2020.01.10 15: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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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인사 충격적…수사라인 좌천은 무리"

"秋-尹, 알력다툼 바람직 않아…협력해야"

[서울=뉴시스]박주성·홍효식 기자 =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입술을 깨물며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0.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홍효식 기자 =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입술을 깨물며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0.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 명(命)을 거역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거역했다는 표현은 장관으로서 좀 지나치지 않나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나와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이 적절한가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법무장관이 검찰을 지휘할 수는 있지만 명령-복종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검찰총장이 (의견을 개진하라는) 제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이 단행한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저도 충격적이다. 이렇게까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최근 1년동안 정권 향한 수사에 대해서 정부에서 무리한 수사라고 판단을 하고 사실 8명의 검사장 자리가 비어 있어 인사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수사라인을 좌천시키는 건 좀 무리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벼텨야 되고 버티리라고 본다"며 일축했다.

윤 총장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인사를 이렇게 강하게 하고 국민들이 검찰총장 물러나게 압박한다는 건 여론상 그렇게 좋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장관과 총장이 알력이나 이견을 가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두 두 분이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인사의 파장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나 검찰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어떤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아무래도 불만이 있을 것이고 또 후속 인사가 이어질 테니 그 인사를 검찰에서 지켜보는 것 같다. 이제 안정적인 삼천군은 어느 정도 흔들었으니 차장, 부장 인사는 안정적인 인사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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