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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中 유학생 1만9742명 입국…식당·도서관 사용 제한"

등록 2020.02.16 1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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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 기숙사·원룸 자율격리…자가진단 앱 활용

"유학생 보호·갈등 방지 차원 인식 개선 캠페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능후(왼쪽)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능후(왼쪽)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해 한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이 총 1만97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국적이 1만9022명이다.

정부는 중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들은 기숙사나 원룸 등 공간에서 자율격리조치하고, 등교중지 기간 동안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대학 기준에 따라 제제하도록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후 5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관리·지원 대책을 이 같이 말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국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7만1067명 규모인 만큼 이제 4분의 1이 입국한 상태다. 앞으로 약 5만명의 유학생이 추가 유입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소재 대학 중국 유학생 수가 3만8330명(53.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부산(5399명), 경기(5123명), 대전(3469명), 전북(3361명) 순이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학 기숙사나 원룸 등 별도 공간에서 자율격리해 입국 후 2주간 외출이나 접촉을 자제하도록 했다. 대학들은 1일 1회 이상 이들 유학생의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학생도 자가 진단 앱을 통해 매일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응답이 없을 경우 보건소나 지자체 등과 연계해 관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들이 등교중지 기간 동안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하고, 대학별 이용제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 전국 시·도지사들을 만나 지자체 관할 유학생 수용시설 지원, 대학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중국인 유학생 보호 및 갈등 방지 차원에서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학생 보호 및 관리 방침을 세우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유학생회와 교직원, 학부모회, 지역주민 등 다양한 소통·협력채널을 마련하고,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이해수준을 높여가도록 했다.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실시하는 동시에 유학생 공동체와 함께 자율적 방역관리 노력을 유도하는 동시에 갈등을 예방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까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학생과 교직원 117명은 모두 코로나19 증상 없이 잠복기인 14일이 지났다. 등교중지 조치도 모두 해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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