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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ECB 연타 맞고 10% 넘게 폭락 마감

등록 2020.03.13 0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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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간밤 '유럽발 여행객 美 입국 제한' 발표

ECB, 시장 기대 깨고 금리 동결...각국에 재정 정책 촉구

 [로마=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0.3.13.

[로마=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0.3.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 넘게 폭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의 유럽발 여행객 입국 제한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에 연타를 날렸다.
 
이날 프랑스 CAC 40지수는 565.99포인트(12.28%) 추락한 4044.2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277.55포인트(12.24%) 떨어진 9161.13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 100지수는 639.04포인트(10.87%) 밀린 5237.48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동안 유럽(영국 제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선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포했다.
 
ECB는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미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ECB는 금리 인하 대신 일시적인 추가 자산 매입과 저금리 장기 대출 등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국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야심찬 재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ECB가 단일한 통화정책을 취하지만 재정정책은 국가별로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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