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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일선 의료기관 위해 5000억원 규모 지원

등록 2020.03.16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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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경안 포함시 총 1조3000억원 규모

예산·손실 보상·건강보험 선지급 등 종합 지원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1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16.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1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의료기관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에 나선다. 지원 규모는 예비비 5000억원으로, 정부 추경안을 포함하면 총 1조3000억원 규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기관들의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해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인 방역 물품 등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비용은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 설치와 운영 지원을 위해 1051억원, 방역물품 지원을 위해 54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추경안은 1463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4월부터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370개소)에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물품비 233억원을 지원한다. 또 복지부 지정 감염병전담병원 중 운영 기관(69개소)에 시설·장비비, 인건비 및 운영비 390억원을 지원한다. 중증환자․고위험군 치료 병상을 확충한 의료기관에 대해 시설비 및 장비비 38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진 감염예방을 위해 보호복(레벨D), 방역용마스크(N95), 고글, PAPR(전동식 호흡보호구), 음압기 등 방역 물품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540억원을 지원하며, 정부 추경안에는 923억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정부 추경안에 음압병실 120병상 확충, 전국 4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해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고,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대해 융자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는 3500억원이 투입되며, 정부 추경안에는 750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환자 치료 비용, 시설 개조, 장비 구입 등 의료 기관의 손실을 보상할 예정이다. 예비비 3500억원과 정부 추경안 3500억원을 포함 총 7000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국가지정 치료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기관과 코호트격리, 응급실폐쇄 등 폐쇄·업무정지 의료기관 및 확진자가 발생한 의원·약국 등이다.

대구·경북 의료기관 등 손실 규모가 큰 의료기관은 3~4월 중 조기지급하며, 최종 보상은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면 손실보상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추경안을 통해 4000억원 규모로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한 경영 곤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보수, 경영안정자금 등 융자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정부는 대구·경북 의료기관에 제공되던 '건강보험 선지급'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며, 전국 의료기관 대상으로 전년도 동월 건강보험의 90~100% 지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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