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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코로나19 매우 우려"…충주시장 거리두기 호소

등록 2020.03.23 1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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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은 감염경로 미궁…역학조사 전담팀 구성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 23일 코로나19 방역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면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2020.03.23.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 23일 코로나19 방역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면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넘어선 충주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인구 21만 충주가 85만 청주보다 확진자가 많아진 데다 확진자 대부분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3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충주 지역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송구하다"면서 시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확진자 다수가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역학적 관련성도 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사회 감염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조 시장은 "의심증세가 있어도 감기약을 처방받고 많은 시간이 지난 뒤 진단검사를 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다수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외출과 만남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 운영 중단, 집회와 행사 자제 등을 거듭 호소했다.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23일 시청사 건물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충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0명을 넘어섰다.2020.03.23.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23일 시청사 건물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충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0명을 넘어섰다[email protected]

조 시장은 "지역 확진자 중 서울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3명 외 7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는 별도의 역학조사TF를 구성해 경로를 역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충주의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원인 중 하나를 일시 체류하는 다수의 외지인 때문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충주의 주민등록 인구는 21만명이지만 체류 인구는 28만명에 달하는 데 이는 충주가 영남~수도권의 통행 경로이기 때문"이라면서 "(시민과 외지인 모두)다른 지역보다 느슨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재 도내 11개 시·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경로당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군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주 10명, 청주 9명, 음성 5명, 단양·진천·괴산 각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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