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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ICD 도로 재포장·배수체계 개선' 해법 찾았다

등록 2024.10.04 18: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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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철도공사·철도공단 4일 합의…국민권익위 중재

[의왕=뉴시스]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 철도공단이 4일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의왕 ICD 도로 재포장·배수 체계 개선 요구’에 합의했다. (사진=의왕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왕=뉴시스]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 철도공단이 4일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의왕 ICD 도로 재포장·배수 체계 개선 요구’에 합의했다. (사진=의왕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 철도공단이 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던 ‘의왕 ICD(Inland Container Depot) 도로 재포장 및 배수 체계 개선 요구’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권익위는 4일 의왕시청에서 민원인 대표,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 철도 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왕 ICD 도로 재포장 및 배수 체계 개선 요구' 집단민원현장 조정 회의를 열었다.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열린 가운데 기관별로 구간을 나누어 재포장하고 배수 체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 12월까지 기관별로 구간을 나누어 재포장하고, 의왕시와 국가철도공단은 배수 체계 개선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일반차량 통행 구간은 의왕시가, 통로암거 하부 지하차도는 국가 철도공단이, 화물차량과 일반차량이 혼용 통행하는 구간 중 일반차량 통행 구간은 의왕시가, 화물차량 통행 중심 구간은 한국철도공사가 각각 책임지기로 했다.

앞서 인근 주민 662명은 도로 표면의 포트홀 발생 등으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장마철 통로 암거 누수로 통행 등에 불편이 심화하자 관련 기관인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의왕시는 관련 법에 따른 지정·고시되지 않은 도로로 문제의 도로를 관리할 책임이 없다고 했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용지는 맞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공의 도로로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

여기에 국가철도공단은 민원이 제기된 통로 암거 누수 등에 대한 보수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겠지만, 하부 지하차도의 유지보수는 관할 지자체인 의왕시가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에 지난 6월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 방문과 주민 면담,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날 조정회의를 열었다.

이와 함께 2022년 10월 적극행정 국민신청회의 참여를 시작으로 민원 해결에 주력해온 의왕시는 이날 조정회의를 포함해 여러 차례의 협의 끝에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도로 관리를 위한 조정안에 동의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와 한국철도공사, 국가 철도공단이 상생하는 협력을 통해 시민 교통안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발전된 교통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의왕ICD 내부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이 포트홀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계기관에 “조정 내용을 차질 없이 잘 이행해 달라”고 청했다.

한편 의왕 ICD는 내륙에 위치한 가운데 항만과 동일하게 전문시설을 갖추고 수출입 화물의 운송, 보관, 하역, 통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입컨테이너기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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