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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세계 각국 전격 연기 소식에 '환영·지지'

등록 2020.03.25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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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C "전적적인 지지", USOPC "올바른 결정"

[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 연기된 가운데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성명을 내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5일 올림픽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는 성명을 내고 올림픽 연기 결정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ANOC는 "(올림픽 연기가) 많은 올림픽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의를 필요로하는 매우 복잡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통해 선수들과 이해관계자들의 건강이 최우선 가치이고, 다른 모든 고려 사항을 넘어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과 NOC에 올해 올림픽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성을 제공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도 올림픽 연기 결정을 반겼다.

USOPC는 선수들에게 "올여름은 여러분의 노력과 인생의 꿈이 절정에 달할 예정이었지만,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공동체와 서로를 돌보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당신의 순간'은 우리가 다시 안전하게 모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에 열리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NOC 중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했던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올림픽 연기 발표에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이라며 "국가와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계속 준비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연기는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도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후세인 알리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지금은 전 세계 올림픽 스포츠가 단결과 연대를 보여주며,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 팀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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