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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로 몰려드는 개미… '활동' 주식계좌 117만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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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7 06:03:00
연초대비 신규 투자자 117만 계좌 늘어
3월 韓 증시 폭락장세에 59만 계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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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그동안 주식을 하지 않거나 쉬었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진입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현재 주식을 하고 있는 계좌를 뜻하는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3053만4668개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2935만6620계좌보다 117만8048개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4.01%를 기록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급증하더니 3월들어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에는 2968만1321계좌로 연초대비 32만4701계좌(+1.1%)가 증가했으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6일에는 3001만8232계좌수를 기록하며 30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3월 한달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2일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2993만6168개에서 24일3053만4668개로 59만8500 계좌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기존에 주식거래를 하던 이들을 제외하고 새롭게 주식 투자에 나선 이들이 연초대비 117만명 정도 증가했는데 증시가 폭락 장세를 연일 연출한 3월에 60만명 수준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증권사별 계좌개설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대우는 3월 한달동안 12만7000여개의 계좌 개설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달동안 20만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22만5000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삼성증권도 최근 한달간 10만건이 넘는 비대면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에서 브로커리지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정확한 계좌 개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월에 개설된 14만개보다 두세배 높은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부터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5일 증권계좌 개설수가 5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간 이후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어 주식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새롭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가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편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하락장세를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신규 투자자들을 늘리고 있는 요소로 볼 여지가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가 포함된 인덱스기타 유형은 최근 한달동안 5조1236억원 규모로 설정액이 증가했다. 이는 재정정책 이후 국내 증시 반등을 노리고 투자에 나선 이들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험상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이후 하락의 원인이 됐던 요인이 사라지면 전고점까지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3월 주식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하신 경험이 있었다"며 "이는 같은기간 지점으로 유입된 신규고객 중 삼성전자 매매 경험 비중인 68%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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