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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윤·양씨, 짐승만도 못해" vs 더시민 "도 넘어"(종합)

등록 2020.04.13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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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핵심 겨냥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 취급"

비판 댓글에 "집 가서 자 XXX들아"…영상 내려

손혜원 "많이 컸다. 양정철"…"주진형도 위험"

與 맹폭 속 열린당 기세 꺾이자 위기감 고개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례신당 열린민주당 창당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례신당 열린민주당 창당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안채원 기자 =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핵심 인사들을 맹비난했다가 해당 영상을 내렸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많이 컸다"고 힐난했다.

4·15 총선 블랙아웃 전 여론조사에서 열린당이 하락 추이를 보이는 등 민주당 지도부의 맹폭 속에 기세가 확연하게 꺾인 데 따른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이씨, 윤씨, 양씨"를 언급하며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 공천 작업을 주도한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나하고 오랜 기간 형아우 하면서 지내고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 볼 수 있을 거 같나"라며 "난 당신들 안 볼 거다. 내가 아무리 안으로 참고 인격 성숙하려고 해도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거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해라.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방송 중 비판 댓글이 달리자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라고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조치됐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혜원 최고위원, 김의겸 전 대변인, 정봉주 최고위원. 2020.03.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혜원 최고위원, 김의겸 전 대변인, 정봉주 최고위원. 2020.03.30. [email protected]


손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 원장이 '범여권 180석'을 호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한 기사를 링크한 뒤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별도 페이스북 글에선 "열린민주당, 6번 주진형 후보도 위험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나치게 감정에 빠진 정 전 의원의 발언은 과함을 넘어 도를 지나쳤다"며 "일부 샐럽들의 강성발언으로 상승했던 소속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지고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사전투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예측된다고 해도 정 전 의원의 발언은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손 의원도 정 전 의원도 최근의 발언은 지나치게 과하다"며 "지금은 감정에 빠질 때가 아니라 자중자애 할 시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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