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전수검사…322명 확진
총 3만3610명...다수 환자 나온 곳 재검사서 75명 확진
정부 "집단감염 발생 시설, 주2회 주기적 재검사 실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지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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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3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월18일부터 대구 지역 요양병원, 생활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 394개소에 대해 실시한 전수조사 현황 파악 자료를 공개했다.
이 전수조사에는 요양병원 67개소, 노인시설 258개소, 장애인시설 51개소, 노숙인·정신·결핵 관련 시설 18개소 등이 포함돼있다.
생활인과 입원환자, 종사자 등 총 3만361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생활인은 1만159명, 입원환자는 1만236명, 종사자는 1만3215명이다.
이 중 25일 오후 9시 기준 총 3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다수 확진환자가 동시 발생한 시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실시해 총 7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 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병원을 대상으로 주 2회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 사회서비스원은 감염 확산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요양병원과 생활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설 종사자 확진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됐거나 중단될 시설에 3월9일부터 요양보호사 등 대체인력을 지원해 현재까지 총 6개 시설에 849명을 지원했으며 요양병원 4개소에도 3월12일부터 1187명의 돌봄인력을 파견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단시설 방문이나 면회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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